[앵커]<br />가정을 책임져야 할 20대 청년의 꿈이 군 의료사고로 허무하게 무너진 사연, 어제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YTN 취재 결과 최근 10년 동안 법원에서 인정한 의료사고로만 두 명이 숨졌지만, 군은 정확한 통계도 마련하지 않은 채 제대로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머니를 도와 생계를 책임지려던 김 병장의 꿈은 제대를 불과 한 달 앞두고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조영제 대신 소독용 에탄올 주사를 맞으면서 한 팔이 마비되는 어이없는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[김 병장 / 군 의료사고 피해자 : 엄마랑 같이 일하다가…. 전역하고도 일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아예 못하게 되고….]<br /><br />우리 장병이 이렇게 허무하게 의료사고를 당했는데도 군에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군 의료당국은 과거에 비슷한 의료사고에 대해서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국방부 관계자 : 따로 관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, 그 이전에 (의료사고) 건수가 있었느냐 없었느냐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.]<br /><br />[군 의료당국 관계 : (재발했는지 안 했는지 통계는 있나요?) 별도로 그런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YTN이 입수한 판결문을 보면 최근 10년 동안 의료사고로 두 명이 숨졌고 해당 군의관들은 벌금형 처벌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06년에는 육군 일병이 군의관 실수로 동맥이 끊겨 숨졌고, 2009년에는 군 고위 간부가 엉뚱한 주사를 맞아 심정지 증상을 일으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의료체계 곳곳에 허점이 보이지만 대책 마련을 위한 기본적인 통계도 없고 대책도 일회성에 그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2008년부터 전문 계약직 의사 180명을 모집하겠다고 했지만, 현재 재직 중인 의사는 37명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질병 정밀진단에 꼭 필요한 자기공명영상, MRI도 군 의무사령부가 보유한 건 14대가 전부라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군 병원 사정이 열악하다 보니 신뢰는 땅에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에서 발병한 폐결핵으로 6년째 의식 불명에 빠진 전 육군 병장 가족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前 육군 병장 어머니 : 배가 아파도 두통약 주고 머리 아파도 두통역 주고 감기와도 두통약 주고 그런다는 게 이런 거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사단 의무대를 대학병원급으로 격상하거나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81722032536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